포르투갈 의회, 정부긴축안 부결...유럽 재정위기 재고조

입력 2011-03-24 06:40 수정 2011-03-2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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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10년만기 국채와 포르투갈 국채간 스프레드 확대

포르투갈 의회가 23일(현지시간) 호세 소크라테스 총리의 재정긴축안을 거부했다.

소크라테스 총리의 내각 총사퇴와 조기 총선이 실시되면서 포르투갈의 정치적 공백과 구제금융 신청 우려가 확산됐다.

포르투갈 의회의 자이메 가마 의장은 "의원들이 정부의 안정과 성장 프로그램에 반대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정부는 지난주 초강도 재정긴축안을 통해 3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적자를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소크라테스 총리는 이같은 내용의 긴축안을 발표하면서 “의회에서 긴축안이 부결될 경우 조기 총선을 통해 재신임 여부를 묻겠다”며 정치 생명을 걸고 긴축안의 의회통과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의회의 정부 긴축안 반대로 내각 총사퇴로 이어지면서 포르투갈은 최소 2개월 이상의 정치적 마비상태로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소크라테스 총리는 23일 저녁 아니발 카바코 실바 대통령을 면담하고, 이후 대국민 연설을 할 것이라고 의회담당 장관이 밝혔다.

니콜라 메이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감축안 부결로 포르투갈은 조만간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손을 벌려야 할 처지에 놓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안이 부결된 이날 포르투갈 금융시장에서는 안전자산인 독일 10년 만기 국채에 대한 포르투갈 국채의 스프레드가 16베이시스포인트(bp.1bp=0.01%포인트) 상승한 439bp로 벌어졌다.

지난해 11월 아일랜드가 484bp를 기록한 스프레드에 근접했다.

포르투갈의 5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8.202%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가입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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