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4년 더 이끈다

입력 2011-03-2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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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총회서 만장일치로 재선 성공

프랑스의 '축구 영웅' 미셸 플라티니(56)가 4년 더 유럽축구연맹(UEFA)을 이끈다.

플라티니 UEFA 회장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UEFA 총회에서 53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재선에 성공했다.

2007년 1월 17년간 UEFA 수장을 맡아왔던 레나르트 요한손 전 회장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당선됐던 플라티니 회장은 2015년까지 UEFA 회장을 맡는다.

오는 6월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서 4선에 도전하는 제프 블래터 FIFA 회장과 모하메드 빈 함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이날 총회에 옵서버로 참석한 가운데 블래터 지지파인 플라티니 회장은 2015년 뽑는 FIFA 차차기 회장을 노린다.

1983-1985년 3년 연속 유럽축구 올해의 선수에 뽑혔던 플라티니 회장은 '아트사커' 프랑스 축구의 영웅이다.

1976년부터 1987년까지 프랑스 대표로 활약하며 A매치 72경기에 출전해 41골을 터트렸으며 특히 주장을 맡았던 198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는 9골을 몰아넣으며 우승컵을 안겼다.

현역에서 물러난 뒤로는 1988년부터 1992년까지 프랑스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이후 1998 프랑스 월드컵 조직위원장으로 행정 경험을 쌓으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이끌었다. 이어 프랑스축구협회(FFF) 부회장과 UEFA 및 FIFA 집행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한편, 블래터 FIFA 회장은 "이번이 FIFA에서 보내는 마지막 4년이 될 것"이라면서 4선 도전 의지를 밝히고 유럽 회원국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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