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천루 건설 열풍은 버블 붕괴 신호?

입력 2011-03-2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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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대 초고층 빌딩 절반 차지...대공황 등 경제위기 직전 마천루 열풍 불어

중국의 초고층 빌딩 건설 열풍이 버블 붕괴 신호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동산 전문가이며 버블 붕괴 직전의 경제적 징후를 다룬 ‘버블 붕괴학’의 저자인 비크람 만샤라마니는 “미국 대공황과 아시아 외환위기 전에 초고층 빌딩 건설 열풍이 불었다”면서 “중국도 버블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최근 투자전문 매체 야후파이낸스가 보도했다.

대공황이 터지기 직전인 1929년 미국에서는 3개 빌딩이 세계 최고 높이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한참 건설 중이었다.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타워는 외환위기가 터지기 직전인 1997년 완공됐다.

세계 최대 고층빌딩인 두바이의 버즈두바이는 한창 건설 중이던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격탄을 두바이가 맞으면서 완공에 어려움을 겪었다.

만샤라마니는 “현재 중국에서 건설되고 있는 초고층 빌딩을 감안하면 향후 세계 10대 초고층 빌딩중 절반을 중국이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천루는 시중자금의 지나친 유동성과 과도한 자신감, 오만 등을 나타낸다”고 경고했다.

중국에서는 현재 세계 2대 초고층 빌딩인 610m 높이의 광저우 칸톤타워가 지난해 완공됐다.

높이 632m의 상하이센터가 오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랴오닝성의 다롄시 당국은 지난해 11월 518m 높이 초고층 빌딩 계획을 발표했다.

후베이성 우한에도 606m 높이의 초고층 빌딩이 세워질 예정이다.

만샤라마니는 “중국 지방당국이 경제성장률 목표를 과도하게 잡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건설 열풍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지방당국의 지나친 건설열풍으로 만샤라마니는 최근 만난 한 지방정부 고위관리의 예를 들었다.

만샤라마니는 “이 지방관리는 심지어 경제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멀쩡한 다리를 폭파한 후 다시 건설하도록 지시했다”면서 “성장에 대한 집착은 경제적 비효율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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