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 LCD가격 하락 직격탄...메모리 상승세 주춤

입력 2011-03-2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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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LCD 패널 하락세 이어가...D램·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 상승 후 조정 국면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이 업계의 예상과 달리 반등에 실패했다.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다.

21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TV용 패널 값은 지난 달 보다 하락했다. 주력제품인 46인치 풀HD(초고화질) TV용 LCD는 지난 19일 기준 330달러로 전월 대비 5달러 내렸다.

40~42인치용 풀HD LED(발광다이오드) 제품도 322달러로 전달보다 5달러 하락했다. 노트북(14인치 LED) 디스플레이 가격은 42달러를 유지했다.

TV용 디스플레이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패널업계 관계자는 “LCD 업체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시장에 패널이 늘어나고 있다”며 “반면 최근 대지진과 리비아 사태 등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악화되면서 TV 판매량이 부진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패널 공급 업체인 샤프가 지진의 영향을 적게 받으면서 패널 가격이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점도 가격 상승전망을 뒤집은 이유다”고 덧붙였다.

또 시장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1일과 18일 D램 주요 상품인 DDR3 1Gb 현물가는 1.13달러를 유지, 보합세를 보였다. 이 제품 가격은 일본 지진 후 첫 거래일인 14일에는 전 거래일(11일)보다 6.73%(0.07달러) 오른 1.11달러를 기록했으며 15일에는 2.73%(0.03달러) 오른 1.14달러까지 상승했다.

낸드플래시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낸드플래시 16Gb 현물가는 지난 11일 4달러에서 △14일 4.67달러 △15일 4.93달러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내림세로 전환해 △17일 4.56달러 △18일 4.55달러 △21일 4.42달러로 하락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이번 지진으로 메모리 공급의 감소 전망이 나오면서 단기간에 급등했다”며 “특히 도시바 이와타현 낸드플래시 공장이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대적으로 낸드플래시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는 D램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PC와 낸드플래시가 들어가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공급량 감소 이슈다”며 “일본 내 IT기기 부품업체들이 타격을 입어 지진 복구가 늦어질 수록 수요량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격 조정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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