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IPO 시기 늦추는 기업 증가-FT

입력 2011-03-1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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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북부 대지진의 영향으로 기업공개(IPO) 시기를 재조정하는 전세계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 보도했다.

FT는 중동지역의 정정 불안과 더불어 이번주 일본발(發) 방사능 유출 공포까지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이 영향을 받자 신규성장을 앞둔 많은 회사들이 주식상장 시기를 잇따라 조정하고 있다고 이날 전했다.

덴마크의 아웃소싱 기업인 ISS는 올해 유럽 최대규모로 예상됐던 25억달러의 주식상장을 보류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금융 기관들이 예상 공모가에 합의한 투자자들을 충분히 확보했으나 ISS가 중동 사태 및 일본 원전사고로 인한 불안이 주식시장에 반영돼 상장 예정일이었던 18일 공모가격이 급락할 것을 우려, 이 같이 결정했다.

미국 진출을 계획하던 중국의 인터넷 기업들도 IPO 재조정에 들어갔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글로벌 마켓 그룹은 이날 1억3천2백만달러 규모의 미국 주식상장을 무기한 보류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무료 컴퓨터백신 제공업체인 치후360 테크놀로지도 미국 주식상장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미디어기업인 라가르데르도 앞서 16일 일본 대지진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것을 우려, 180억유로 규모의 유료 TV업체 '캐널 플러스 프랑스'의 주식상장을 연기했다.

유럽 최대 관광그룹인 투이(TUI) 역시 최근 일본 사태가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을 염려해 독일 컨테이너 선사인 하팍로이드사에 대한 30억유로 규모의 주식상장 시기를 오는 4월 중순에서 그 이후로 연기했다.

헨더슨글로벌인베스터스의 사모펀드 매니저인 안토니 기포드는 FT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경향이 짙어져 IPO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위험한 투자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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