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당업계가 설탕값을 평균 9% 이상 전격 인상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업계 2위인 삼양사는 지난 16일 대형마트 등 소매점에 공문을 보내 설탕 공급가격을 평균 9.9%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대한제당도 18일 삼양사와 같은 인상폭을 적용해 설탕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삼양사 관계자는 18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국제 원당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설탕값의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최소 20%의 인상요인이 있지만 시장 충격을 감안해 한자릿수로 인상폭을 낮췄다”고 말했다.
대한제당 역시 국제원당값 인상에 따른 채산성 악화를 염려해 가격을 올렸다고 전했다.
업계 2,3위인 삼양사와 대한제당이 CJ제일제당에 이어 설탕 공급가를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설탕을 원료로 사용하는 빵이나 아이스크림 등의 가공식품 가격도 연쇄 상승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