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예멘 사태 악화일로

입력 2011-03-1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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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야권 지도자 체포...예맨 유혈진압 악화

바레인과 예멘 등 중동 주요국의 반정부 시위가 시간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특히 바레인이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인접해있는 만큼 반정부 시위가 사우디로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바레인 정부는 야권 지도자 6명을 체포하는 등 반정부 세력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바레인 시아파 정당인 이슬람국가협의회(INAA)는 강경 시아파 야권 지도자 5명과 수니파 1명 등 6명이 보안당국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영국 망명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해 시위를 주도한 강경 시아파 정파 `권리운동(Haq)'의 지도자 하산 무샤이마도 체포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바레인은 지난 15일 국가비상사태와 함께 계엄령이 선포돼 시위와 집회가 전면 금지된 상태지만 수니파 왕정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는 이어지고 있다.

바레인 정부는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군과 경찰 병력을 지원받아 시아파가 주도하는 시위대를 유혈 진압하고 있다.

바레인 사태로 중동 주요국의 갈등 역시 커지고 있다.

이란은 바레인 당국의 유혈진압에 항의하며 바레인 주재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했다.

터키 정부는 바레인 시위 사태와 관련 이란과 사우디에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동을 피해달라고 촉구했다.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터키 외무장관은 이날 이란과 사우디 외무장관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제력 있는 행동을 요구했다고 터키 뉴스통신 휴리예트 데일리 뉴스가 보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오는 19~22일 사우디 홍해 연안 제다에서 열리는 `제다 경제 포럼'에 참석해 바레인 사태와 관련 사우디 측과 양자회동을 추진할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예멘 역시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부상자가 늘고 있다.

예멘 남부 타이즈 지역에서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대 중 80여명이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부상당했다.

전일 서부 후다이다 지역 시위에서도 경찰의 유혈 진압으로 150명이 다쳤다.

살레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2013년까지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33년째 장기 집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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