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특집] 부동산 시장 봄바람 분다

입력 2011-03-16 11:38 수정 2011-03-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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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여전히 찬바람…하반기 가야 풀릴 듯입지·브랜드 따라 시장 양극화 현상 뚜렷해

주택시장 침체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3년 세월동안 이어져온 시장 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의 주택구매심리는 사상 최저치로 추락했다.

주택구입 여력이 있는 사람들 조차 내집마련을 미루고 있고 주택 투자자들 역시 호시절은 끝났다고 말하며 투자를 꺼리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어둠속만을 헤매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지방을 중심으로 희망적인 소식도 들린다.

최근 부산과 광주 등 신규 분양시장에 청약자가 몰리면서 지방을 중심으로 뚜렷한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달 초 부산 화명동에서 분양에 나선 롯데캐슬카이저 2차는 최고 103대 1, 평균 11.3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총 1191가구가 대량으로 공급된 131.05~171.77㎡ 면적의 중대형에서도 3순위에서 전 평형이 마감됐다. 이에 앞서 두산건설이 시공한 ‘명지지구 두산위브포세이돈’과 대우건설의 ‘당리푸르지오 2차’도 1순위에서 각각 3.5대 1, 4.92대 1로 선전했다.

GS건설이 지난 10일 광주 첨단자이 2차 분양 역시 평균 13.9대1로 전 평형을 마감하며 부산 분양시장 바통을 이어받았다. 수도권 역시 미미하지만 입지 등이 우수한 대단지와 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분양 성공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최근 경기 의왕시 포일2지구에 청약 마감한 ‘휴먼시아’C-1블럭은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됐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주택형에서 1순위 마감했다.

이에 앞서 최근 3순위 청약 마감한 별내신도시 동익미라벨 A14블럭도 101.31㎡에서 14.1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택시장이 장기 침체됐지만 일부 단지에서 시장 회복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부산과 같이 분양시장 훈풍은 기대할 수 없지만 좋은 입지와 대단지, 가격 등 삼박자가 어우러진 단지는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전문가들 역시 수도권 분양시장은 본격적인 회복단계에 접어들지 않았으며 양극화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시장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무턱대고 분양에 나서는 소비자는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즉, 내집마련 수요자들이나 투자자 모두 장기적인 주택시장 침체에 따라 입지와 분양가격, 브랜드에 따라 주택구매 전략을 짜고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분양중이거나 분양에 돌입할 예정인 아파트 중 입지와 브랜드 가치, 저렴한 가격 등을 내세우고 있는 수도권 지역은 높은 인기를 끌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지방의 경우 신규물량 공급부족, 낮은 가격, 전셋값 상승에 따른 주택구매 심리 상승으로 인해 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며, 수도권은 입지와 가격, 브랜드에 따라 소비자들의 선호현상이 뚜렷하게 구분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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