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총리, "통화팽창 억제는 올해 최우선 정책"

입력 2011-03-1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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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14일 통화팽창 억제를 최우선 정책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 총리는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직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통화 팽창은 물가와 주택 가격 등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올해 정부가 추진하는 거시경제 조절 정책 가운데 통화 팽창을 억제하는 정책을 최우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정세를 살펴본다면 현재 통화팽창이 국제적 성격을 띠고 있다"며 "어떤 나라는 양적 완화 정책을 실시함으로써 환율과 주요 상품가격의 혼란을 초래했다"며 미국의 책임을 간접적으로 거론했다.

원 총리는 올해 1월과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속해 4.9% 상승으로 나타나는 등 상반기 물가관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통화팽창 억제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위안화 절상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는 점진적 절상 방침을 재확인했다.

원 총리는 "1994년 이후 위안화 환율 결정 시스템이 3차례 큰 개혁을 겪으며 위안화가 57.9% 절상됐다"면서 "우리는 위안화 결정 시스템 개혁을 동요 없이 추진해나가며 시장 수요에 근거해 더욱 큰 탄성을 부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 총리는 그러나 "기업의 수용 능력과 취업 문제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위안화 절상은 점진적이어야 한다"며 "우리는 전체 사회의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바오바(保八.8% 지키기)' 원칙을 깨고 12차 5개년 계획 기간 경제성장률을 7%로 제시한 것과 관련해 원 총리는 "스스로 경제 성장 속도를 낮춘 것은 정부의 결심과 의지를 나타낸 중대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 기회를 맞아 중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안고 있던 불균형, 부조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총리는 "향후 5년간 경제발전방식의 전환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앞으로 선진 과학기술과 고급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경제의 질적, 효율적 발전에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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