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업계의 절대강자였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올해 업계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3일 보도했다. 이에 반해 KB자산운용은 올해 국내자산운용사 중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끌어모아 3년만에 업계 순위가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미래에셋은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로만 10조8264억원을 끌어모았지만 올해 무려 1조9808억원 자금이 이탈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KB자산운용은 올해 국내외 자산운용사 중 가장 많은 5766억원(10일 기준)을 모집했다. KB자산운용에 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5천571억원)과 JP모간자산운용(4천993억원), 삼성자산운용(3천762억원),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2천614억원) 순으로 순유입을 기록했다.
2007년 말 2.30%에 불과했던 KB자산운용의 시장 점유율은 현재 6.13%까지 올라섰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급격한 펀드 환매가 일어나면서 40%를 넘던 점유율이 24.75%까지 주저앉았다.
두 자산운용사의 `뒤바뀐 운명'은 2007년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펀드 자금이 쏠린 데 따른 반작용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