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강진]국내 여행·호텔업계 '비상'

입력 2011-03-11 18:37 수정 2011-03-1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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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부근 해저에서 발생한 규모 8.9의 강진에 국내 여행·호텔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하나투어·모두투어 등 대형업체를 비롯한 여행업계는 지진 소식을 접하고 나서 현재 일본에 머무르고 있는 단체 여행객의 피해 여부를 확인하는데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은 대부분 개인단위의 자유여행 방문객이 대부분이지만, 주말을 앞두고 온천여행을 즐기고자 일본을 찾은 가족단위 여행객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현지 통신망이 상당 부분 끊기면서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곳이 많아 정확한 상황 파악에는 시간이 꽤 걸릴 전망이다.

여행사들은 현지팀과 연락이 닿는대로 우선 여행객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이번 지진으로 폐쇄된 나리타·센다이 공항을 뺀 다른 공항이나 항구를 통해 귀국편을 모색하는 등 조치를 서두를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는 현재 통신상황이 여의치 않은 도쿄 지사를 뺀 후쿠오카·나고야·오사카 지사와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현재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앞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이번 지진이 올해 들어 최고조를 맞는 관광 경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일본인은 302만명으로, 전체 입국객 중 단일국적별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엔화 강세와 신(新) 한류 붐으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던 차에 발생한 이번 지진으로 업계는 예상 매출에 상당 부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3월 넷째 주부터 시작하는 일본 최대 명절인 '춘분절'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어서, 올해 춘분절 연휴 특수는 이미 물 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 일본인 관광객이 주로 선호하는 강북 도심권의 특급 호텔도 객실 점유율 유지에 비상이 걸렸고, 면세점 업계도 적잖은 매출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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