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통업계 '상생모드'...발주시스템 통일

입력 2011-03-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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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대형 유통업체, ‘유통 BMS’ 도입해 비용ㆍ시간 절약

일본 유통업계가 저출산 고령화로 내수시장이 침체되면서 거래시스템 통일로 상생을 모색하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와 식품업체 15개는 제각각이었던 제품 주문과 대금 결제 등의 거래 시스템을 통일해 재고관리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세븐&아이 이온 로손 마쓰모토기요시, 아지노모토 가오 고쿠부 등 15사는 거래 시스템을 통일해 거래처 700사에 제품을 일괄 발주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경제산업성이 적극 권장하는 ‘유통 BMS(Business Message Standard)’라 불리는 거래 시스템을 도입, 협의회를 5월 출범시켜 중소기업들의 참여도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유통 BMS’는 일본 유통업계가 중심이 돼 2007년 4월 정한 거래 시스템으로, 소매와 도매업체가 상호 제품 발주와 수주 정보를 전자시스템으로 주고받는 데이터 형식을 말한다.

현재 일본 소매업계는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제품을 발주하고 있지만 전화 통화나 팩스로 발주하는 회사도 적지 않다.

‘유통 BMS’를 도입하면 인터넷을 통한 주문으로 일일이 종이에 적을 필요도 없고, 기존에 3시간 걸리던 발주 데이터 송수신 시간도 6분으로 줄일 수 있다.

납품업체들도 시스템 투자와 소매업체별로 다른 복잡한 데이터 관리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납품업체들은 소매업체마다 다른 발주 시스템에 적응하느라 시스템 투자와 데이터 관리로 골머리를 앓았다.

도매업계에서는 발주 시스템 통일로 관련 비용이 55%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시스템을 통일하면 유통비용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문은 효과적인 발주로 매장에서 하자 있는 제품을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소매가격 인하로 연결돼 소비자들의 살림살이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유통업계가 시스템 통일로 활로 모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저출산 고령화로 일본 국내 소비시장이 계속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산업성은 오는 2050년까지 가정의 식비지출이 2010년에 비해 3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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