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연 3%대 진입…한은, 0.25%P 인상(상보)

입력 2011-03-10 10:19 수정 2011-03-1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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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액한도대출금리도 0.25%P 인상한 연 1.5%로 결정

기준금리가 2년3개월만에 연 3%대로 진입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기 때문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리비아 사태’ 등 대외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한은의 물가안정목표 상단을 훌쩍 뛰어넘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물가와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등을 고려할 때 불가피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10일 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3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보다 0.25%포인트 인상한 연 3.0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통위는 2009년 2월 기준금리를 사상최저인 2.00%까지 낮춘 뒤 16개월간 동결해 오다 지난해 7월 2.25%, 11월 2.50%로 두 차례 인상한 뒤 지난 1월에 2.75%로 깜짝 인상한 바 있다. 기준금리가 연 3%대로 올라선 것은 2008년 12월 이후 2년3개월 만이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진데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대비)은 지난해 11월 3.3%였으나 12월 3.5%, 올해 1월 4.1%에 이어 2월 4.5%를 기록하며 한은의 물가 관리목표 상단인 4%를 넘어섰다. 물가상승의 여파가 기름 값과 집값, 농축산물 가격을 넘어 외식비 등 개인서비스 요금으로 확산되는 조짐이다. 또 유가 등 가격변동이 큰 요소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3%대를 넘는 등 물가상승 압력이 전 분야로 번질 기세다.

김중수 한은 총재 역시 지난 9일 국회 기획재정위 전체회의에서 ‘물가와 성장이 상충하면 어디에 비중을 두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물가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은 없다”며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기도 했다.

여기에 수출과 내수 등 실물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점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을 덜어줬다는 분석이다.

안순권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요 측면 압력에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마저 가세했다”며 “정부의 미시적 대응은 한계가 있고 통화정책 대응으로 갈 수밖에 없는 만큼 기준금리 인상을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금통위는 총액한도대출금리를 0.25% 인상한 연 1.5%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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