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시대]중·대형차 ‘애물단지’…고연비 車 각광

입력 2011-03-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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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경차 반사이익 효과 톡톡

봉천동에 사는 회사원 최현종(38)씨는 요즘 걱정이 많다. 고유가 상황이 계속되면서 소유하고 있는 중형차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최씨는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린 자신의 승용차를 처분하고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 차를 구입하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 중이다.

기름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기름값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차 및 경차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연비 좋은 신차를 구입하겠다는 대기자가 늘어나고 중고차 시장에는 연비가 좋은 소형차들이 불티나게 팔리는 반면, 유지비 기름값이 많이 드는 중대형차들은 찬밥신세를 면지 못하는 신풍속도가 생겨났다.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반사이익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수입 하이브리드차 판매대수는 366대로 전월대비 11.3%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7대와 비교하면 무려 212.8%나 증가했다.

지난달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한 하이브리드차는 렉서스 CT200h로 175대나 팔렸다. 이 차량은 지난달 국내에서 첫 판매가 시작되자 마자 1위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의 대명사 격인 도요타의 프리우스와 캠리 하이브리드 판매량도 150대로 추정되고 있다.

경차 역시 외환위기 이후 최고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에 따르면 2월 국내 시장에서 경차는 총 1만5882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45.1% 증가했다. 전체 차량 판매에서 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8.1%에 달해 1999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아자동차의 경차 모닝은 현대차의 아반떼와 쏘나타를 제치고 지난달 판매량 1위에 올라 내수시장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달 모닝을 구입한 윤지혜(26)씨는 “출퇴근 문제로 차를 구입하려던 차에 연비가 뛰어나고 디자인, 성능면에서도 우수한 모닝을 구입하게 됐다”며 “경차는 저렴한 차량이라는 인식에서 경제적이고 효율이 높은 이미지로 변화하고 있는 단계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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