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먹을거리, 홈쇼핑 대박행진

입력 2011-03-0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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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휘청 ‘기획식품 매출 대박행진’…뷰티용품은 불황에도 인기 꾸준

최근 홈쇼핑 대박상품이 과거와는 차별화돼 주목을 받고 있다. 20만원을 훌쩍 넘기는 ‘중탕기’나 ‘직화오븐기’등 조리기구 등이 많이 팔렸지만 올해 들어서는 저렴한 가격대의 식품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에서 최근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상품은 ‘빅마마 이혜정의 비프스테이크’다. 요리연구가 이혜정씨가 개발한 제품으로 호주산 쇠고기에 국내산 쌀과 두부를 첨가해 식물성 단백질 함량을 높이고, 사과, 토마토 등 과일을 갈아 넣은 특제 소스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3일 방송에서는 9700여 세트를 판매해 6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고 최근 3개월간 누적매출은 약 100억원에 달한다. 20팩에 가격은 5만9900원으로 외식을 할 때보다 가격 부담이 적은데다 국내산 재료를 사용해 맛과 영양을 골고루 갖춰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롯데홈쇼핑도‘크라제 버거 비프스테이크’가 매진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 제품은 현재까지(7일 기준) 25회 매진에 누적 판매 금액 152억원을 기록,시간당 4억원이 팔려 나가며 화제를 낳고 있다.

크라제 버거 스테이크도 20팩에 5만9900원으로 가격이 저렴한데다 고급 브랜드 식품을 집에서 손쉽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장대훈 롯데홈쇼핑 식품MD는 “크라제 비프 스테이크는 탁월한 맛과 품질, 합리적인 가격 덕분에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것 같다”고 말하며, “특히 고물가시대에 집에서도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구매로 이어진 듯하다”고 말했다.

고물가시대에도 20대 여성의 지갑은 열렸다. CJ오쇼핑에서는 이미용 제품이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다. ‘오제끄 산소마스크 클렌져’는 한 시간 방송에 8000세트가 판매되는 등 최근 3개월간 10만세트가 넘게 팔렸다.

오제끄 산소마스크 클렌져는 새로운 개념의 멀티 클렌져 상품으로 BB크림이나 선크림 등의 소프트 클렌징 뿐만 아니라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등의 포인트 딥 클렌징까지 한꺼번에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유미 셀-더마 안티링클 마스크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대박상품으로 떠올랐다. 지난 2007년 홈쇼핑 론칭 이후 1200억원 이상이 판매될 정도로 고객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이 제품은 최근 들어 9만 세트가 넘게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기에는 저렴한 가격대의 식품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소비를 줄일 수 있는 화장품 제품 매출이 줄어들기 마련”이라며 “그러나 올해는 식품 매출이 대폭 증가했지만 20대 여성들의 지갑이 열리면서 화장품 매출이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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