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 봄은 언제...트리폴리서 반정부 시위

입력 2011-03-05 07:46 수정 2011-03-0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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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정부군과 충돌...카다피, 자위야 탈환

리비아 내전이 격화되고 있다.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정부군과 충돌했다.

트리폴리의 타주라 지역에 있는 무라드 아가 모스크에서 4일(현지시간) 정오 기도회를 마치고 나온 시민 1500명은 "국민은 현 체제의 몰락을 원한다"는 구호 등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에 따르면 보안군 병력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했고 시위대의 진압 과정에서 자동소총의 연발음도 반복해서 들렸다.

트리폴리 중심가인 그린 광장에서는 리비아 국기를 들고 나온 카다피 지지자 수백명과 반정부 시위대 간의 충돌이 빚어졌다고 알아라비아TV가 보도했다.

카다피 세력은 트리폴리 주요 지역에 군 병력과 함께 탱크를 배치하고 주민의 시위 참여를 통제했다.

카다피 친위부대는 이날 트리폴리에서 서쪽으로 50㎞ 떨어진 위성도시 자위야의 지배권을 탈환했다고 리비아 국영TV가 전했다.

앞서 자위야에서는 카다피 친위부대와 이 도시를 장악하고 있던 반정부 시위대간 교전이 다시 벌어졌다.

이와 관련, 알아라비아TV는 이날 자위야 서부 지역의 교전에서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전했고 알자지라방송은 50명 이상이 사망하고 30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자위야는 트리폴리의 서쪽 관문이자 정유시설이 위치한 요충지여서 이곳을 탈환하려는 카다피 세력과 반정부 시위대 간 교전이 매일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반정부 시위대의 대표기구인 '리비아 국가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무스타파 압델 잘릴 전 법무장관은 이날 동부 지역의 도시 알-바이다에서 군중을 향해 "승리 아니면 죽음"이라고 외치며 카다피 세력과의 결전을 고무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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