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일 연속 하락…1114.6원

입력 2011-03-0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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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순매수와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의 해결 기미가 보이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4일 5.3원 내린 1114.6원에 마감했다. 1115원 밑으로 떨어진 건 9거래일 만이다. 개장가는 3.4원 내린 1116.5원이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국내 주식시장을 끌어올린 것이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934억원, 코스닥에서 299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역외 세력도 달러 매수에 나서지 않았다. 지난 일주일 간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올라 하락 전망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역내(국내 은행권) 세력도 달러 매수에 적극 참여하지 않았다.

미국 대통령 오바가가 직접 리비아의 카다피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고 한 발언은 중동발 불안 심리를 안정시켰다. 군사개입까지 포괄하는 의미여서 리비아 내전 사태를 조기에 종식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국제 유가가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 등에서 하락 마감하며 진정세를 보인 것도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유가 급등으로 인한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안전자선 선호 현상을 덜었기 때문이다.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달러 매수)는 시장에 나왔지만 환율 하락세를 막기에는 부족했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장 마감에 가까워질수록 하락폭을 키웠다.

시중은행 딜러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가 시장에서 상당부분 소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달러매수보다는 매도 심리가 강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유가의 진정세 등으로 당분간 뚜렷한 매수 주체가 나타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음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원달러 환율 내림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즈음 엔달러는 뉴욕 전장 대비 0.03엔 오른 82.34엔이다. 유로달러는 0.0023유로 오른 1.3957유로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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