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전국의 구제역 매몰지 정보를 담은 지도를 공개한다.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민주당 정동영 홍영표 이미경 의원은 4일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매몰지 정보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원내지도부와의 협의를 거쳐 당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일반 국민에게 제공키로 했다.
이 시스템에서는 전국 4671곳(이달 1일 기준)의 매몰지 중 경기도(2042곳)와 강원도(445건)의 매몰지 정보가 공개된다. 구제역·AI로 인해 매몰된 가축의 종류 및 매몰 두수, 매몰 일자와 장소 등의 내용도 찾아볼 수 있다.
또 매몰지 위치를 일반지도 및 위성지도로 볼 수 있으며 지역별 검색은 물론 매몰 가축규모를 기준으로 한 검색도 가능하다.
민주당 의원들은 향후 시스템 운영을 당이나 당 구제역 특위에 맡길 계획이다.
아울러 당이나 특위를 거쳐 경기·강원을 뺀 나머지 지역에 대한 구제역 정보도 탑재하는 한편 해당 매몰지가 상수보호구역에 포함되는지도 찾아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할 예정이다.
홍영표 의원은 “부실 매몰지에 대해 체계적으로 환경오염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정부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답답해하던 국민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