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사의 메모리칩을 탑재한 구글 TV를 생산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삼성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구글TV'를 만드는 대가로 인텔 TV용 반도체칩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제한했던 조치를 철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의 구글TV 생산은 구글이 인터넷 검색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가정용 홈스크린 시장의 거점을 확보하는 데에도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통신은 전망했다.
구글이 인텔칩 의무사용을 철회하면서 삼성은 인텔의 가전시장 진출을 당분간 지연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인텔은 구글TV에 자사의 메모리칩 '아톰'프로세서를 장착해 가전제품 시장에 진출하고 개인용컴퓨터(PC)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계획이다.
소니의 구글TV용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로지텍의 구글TV용 셋톱박스는 모두 인텔의 아톰칩을 장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