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키넥트도 안 통하네

입력 2011-02-23 10: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뛰어난 성능에도 홍보 부족으로 ‘애물단지’ 전락할 수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체감형 게임기 ‘키넥트’가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키넥트의 판매량이 11월 출시 이후 1000만대를 기록했지만 소비자들의 호응은 키넥트의 뛰어난 성능에 미치지 못한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는 키넥트 센서를 이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MS는 지난해 닌텐도 위(Wii)의 대항마로 키넥트를 시장에 선 보였다.

키넥트는 MS의 엑스박스(Xbox) 게임기에서 사용자의 동작을 인식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돕는 장치로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11에서 ‘2011년 혁신 제품’에 선정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크레그 먼디 MS 연구전략 최고책임자는 이날 800명의 연구개발자들을 불러 놓고 “키넥트 SDK가 이르면 올 봄 개발자들에게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MS의 이번 발표는 키넥트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분야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엑스박스 게임에 한정돼 있던 키넥트 동작인식 기술을 교육, 의료 등 수많은 분야에 활용할 발판이 마련됐기 때문.

먼디 연구전략 최고책임자는 “키넥트는 단순히 게임을 위한 컨트롤러가 아니라 화상 회의에도 이용될 수 있다”며 키넥트의 뛰어난 성능을 자랑했다.

그는 키넥트 센서는 사용자의 동작을 인식하고 개인용 컴퓨터(PC)에 반영할 수 있어 화상 회의에서 누가 어느 위치에 착석해 있는 지 알려 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포브스는 MS가 자랑하는 키넥트의 음성 인식과 같은 최첨단 기능들을 활용하는 소비자들은 거의 없다며 키넥트가 마케팅 실패로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포브스는 애플이 기존에 출시된 MP3플레이어와 차별화된 디자인과 마케팅으로 공전을 히트를 친 것과 비교하며 소비자들이 모르는 최첨단 성능은 쓸모가 없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573,000
    • -0.48%
    • 이더리움
    • 3,244,000
    • -0.86%
    • 비트코인 캐시
    • 432,900
    • -1.05%
    • 리플
    • 720
    • +0.28%
    • 솔라나
    • 192,000
    • -0.52%
    • 에이다
    • 470
    • -0.84%
    • 이오스
    • 637
    • -0.93%
    • 트론
    • 208
    • -1.89%
    • 스텔라루멘
    • 12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300
    • -0.97%
    • 체인링크
    • 15,090
    • +0.6%
    • 샌드박스
    • 339
    • -0.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