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금도 넘어섰다" 분 안풀린 한나라

입력 2011-02-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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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형님 정계 은퇴' 발언으로 인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22일)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을 향해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박 원내대표의 발언에 국회 본회의장은 한 때 막말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분이 안 풀린 듯 23일에도 박 원내대표를 향해 '최악의 연설', '금도를 저버린 발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안상수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박 원내대표의 어제 연설은 최악의 연설이자 정치인으로서 국민에 대한 책임도, 금도도 저버린 한심한 내용이었다"며 "민주당은 부끄러운 유산을 남기지 않도록 반성과 자기 쇄신에 나서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안 대표는 "대표연설은 정당 정책에 대한 기본 입장을 엄선되고 품격있는 언어로 국민 앞에 밝히는 비전의 장"이라며 "이마저도 정쟁 수단으로 악용된다면 국회 선진화를 위한 근본적 개선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최고위원도 "박 원내대표의 연설은 정부여당으로서 따끔한 지적도 있었고, 들을 만 한 내용도 있었지만 특정인의 정계은퇴를 주장하는 것은 금도를 넘어선 것"이라며 "이것은 한나라당의 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반간계"라고 지적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전날 연설에서 "영일대군, 만사형통으로 불리며 국정의 곳곳에서 대부 역할을 하는 사람이 누구였느냐"며 "이 대통령께서 아픔을 참으시고 형님을 정계에서 은퇴시켜 주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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