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어째 이런 일이...' 한 홀에 9타?

입력 2011-02-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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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날 63타를 친 김인경이 LPGA투어 혼다LPGA타일랜드 최종일 경기 17번홀(파4)에서 무려 9타를 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사진=JNA 정진직 포토

“어째 이런일이...”

한국의 기대주 남여 프로들이 ‘주말 골퍼’같은 플레이를 해 눈길을 끌었다. 팬들은 즐거웠겠지만 아마도 프로 자신은 결코 잊지 못할 악몽의 시간이었을 터. 주인공은 김인경(23.하나금융그룹)과 김비오(21.넥슨).

첫날 63타를 친 김인경은 20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LPGA타일랜드 최종일 경기에서 경이로운(?) 샷을 했다. 태국 시암CC 올드코스(파72.6,477야드) 17번홀(파4. 396야드). 세컨드 샷이 그린에 못미쳐 45야드 정도 이내에 낙하했다. 볼이 놓인 페어웨이에서 그린까지 약간 오르막 상황. 에지에 떨어지면 볼이 다시 굴러 내려오는 홀 구조였다. 빠른 그린을 감안해 로프트가 큰 웨지를 잡아 띄워 올리던 3번째 샷은 그러나 그린에 오르지 못하고 뒤로 굴러 제자리. 4,5번째 샷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 6번째는 클럽을 바꿔 쳤다. 이번에는 그린을 훌쩍 넘었다. 7번째 친 볼이 짧아 에지에 걸렸다. 8번만에 그린에 올려 9번만에 홀아웃했다.

13버홀까지 보기없이 버디만 5개 잡아내며 선두를 달리던 대만의 청야니(22.아담스골프)에 2타차로 뒤쫓던 김인경은 결국 한홀에서 ‘뼈아픈’5타를 잃으며 스코어는 원점. 그나마 18번홀에서 버디를 골라내 9언더파 279타로 캐리 웹(호주)과 공동 3위로 만족해야 했다.

호주에서 열린 유럽투어(LET)에서 2주 연속 우승,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청야니는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청야니 시대’를 예고했다.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뒤 통산 6승을 거둔 청야니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2주 연속 지켰다. 미셸 위(22.나이키)는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위에 올랐다.

한편 김비오는 리비에라CC(파71.7,29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 트러스트 오픈 1라운드에서 최악의 스코어인 10오버파 81타를 쳤다. 버디1개, 더블보기 2개, 보기7개를 기록했다. 김비오는 결국 2라운드 합계 157타로 기권과 실격선수 7명을 빼놓고 컷오프에다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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