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사르코지, 中에 뒤통수 맞아

입력 2011-02-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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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글로벌 환율세미나 구상에 반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에 뒤통수를 맞았다.

올해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으로 글로벌 환율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려던 프랑스의 원대한 구상이 중국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프랑스는 글로벌 환율 전쟁을 완화하기 위해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 각국 고위급이 참여하는 G20회의와 별도의 ‘환율 세미나’를 올해 열 것을 제안했다.

프랑스의 한 관리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지난해 처음 이 제안을 했을 때 중국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은 올해 들어서 프랑스의 기대와 달리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실 중국은 자국의 환율 정책이 화제에 오르는 것을 기피해왔기 때문에 프랑스의 제안은 실현되기 어렵다는 평가다.

중국은 정치적 부담을 덜기 위해 실무자급에서 세미나를 열자고 역제안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중국이 지난 6월 환율의 유연성을 높이겠다고 발표한 후 중국 정부는 위안화의 달러에 대한 절상폭을 연 6%까지 용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중국의 물가 차이를 고려하면 위안화는 달러에 대해 실질적으로 연 10% 가량 절상되는 셈이다.

그러나 미국 등 다른 국가들은 위안화 절상폭이 아직도 불충분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달 “중국은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춰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중국 내부 이익을 위해서라도 절상 속도를 더 가속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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