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액땜' 문세영 기수 화려한 부활예고

입력 2011-02-1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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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허리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던 문세영 기수가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지난 12일 서울경마공원에서 펼쳐진 1000m 3경주에서 홀리몬태나에 기승한 문세영 기수는 경주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으며 2위 최범현 기수의 ‘우진여제’를 6마신 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어 4경주 ‘졸리스러너’, 일요일 3경주 ‘초원천지’ 로 정상에 올라 올해 최고 성적인 주간 3승을 올리며 동료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그는 2011년 키워드를 ‘부상방지’로 잡았다. 지난 1월 8일 9경주를 치르고 허리 통증을 호소, 남은 경주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튿날 일요경주에서도 출전을 포기했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단심가’를 조교하던 중 낙마해 허리부상이 심해지면서 3주간 재활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가 부상에 마음을 쓰는 것은 타고난 승부욕과 맥이 닿아 있다. 지난해 조경호 기수와 다승왕 경쟁을 펼쳐 120승을 기록한 조경호 기수보다 2승이 모자란 118승을 올렸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초에는 뜻밖의 부상으로 다승경쟁에서 멀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에 복귀를 서두르며 승부욕을 불태우게 된 것.

그는 “말을 못 탄다면 깨끗이 승복하겠지만 부상으로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정말 억울할 것이다. 지난해 말 부상과 5일간의 기승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다승왕에서 밀린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면서 “나는 운이 좋아 많은 말을 만나는 편이다. 그 중엔 우승할 만한 좋은 말이 많다. 실수를 만회할 기회가 언제든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말했다.

다행히 그의 허리는 최근 정상으로 돌아왔다. 부상이후 꾸준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해 거의 완쾌된 상태다.

부상 방지를 위한 유연성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조경호 기수와 치열한 다승경쟁을 펼쳤던 문세영 기수는 연말을 앞두고 기승정지라는 악재로 인해 다승경쟁을 포기해야 했다. 신묘년 새해에는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나 명성에 걸맞지 않게 올해 8승을 올리며 다승 5위에 랭크돼 있다.

부상으로 다승경쟁에서 밀려난 사이 현재 최범현기수가 13승을 거두며 다승 1위, 조경호 기수가 1승차로 2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누구보다 기승 기회가 많은 문세영 기수가 복귀하면서 기수간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는 지난 지난해 월 10승 이상을 8회나 기록할 정도로 기복 없는 성적을 내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기수다. 기승술이나 작전수행능력, 프로의 성실성 등은 가히 국내 최고라 할 수 있다.

문세영 기수는 “올 시즌 다승왕 달성이 빠듯하더라도 부상없이 풀시즌을 뛴다면 지난해 만큼의 성적을 거둘 것 같다”며 “특히 아직까지 한번도 하지 못한 서울-부산경남경마공원간 오픈경주에서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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