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출마에 얽힌 與 ‘힘겨루기’

입력 2011-02-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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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동 “임태희·정진석, 정운찬 밀지만…”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4.27 분당을 보선 출마 관련해 여권내 논쟁이 뜨겁다. 한 핵심관계자는 “권력투쟁으로까지 비쳐지고 있다”고 할 정도다.

정 전 총리는 이를 의식한 듯 17일 “저를 재미있게 하는 일(동반성장위원장, 제주세계7대경관선정추진위원회)들로 바빠 보궐선거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며 “(출마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사실상 불출마 의사로까지 해석되는 발언이다.

이에 기자들이 “당이 인물난을 겪고 있다”고 말하자 정 전 총리는 “강재섭이라는 좋은 사람이 있지 않느냐. 지금은 이렇다 저렇다 말할 입장이 아니다”고 답했다. 정 전 총리는 명확한 부정이 아닌 것 같다는 지적에 “누가 나한테 나오란 말도 안 했는데 내가 그런 말을 뭐하러 하느냐”며 즉답을 피했다.

이날 그의 입장에 대해 여권의 복수 관계자는 “결국 이명박 대통령의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까지 왔다”고 입을 모았다.

정운찬, 강재섭 카드와 공천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계동 전 의원은 같은 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공천과정이) 길어질 것 같다. 위(청와대)에서 정리를 해야 할 것 같다”며 만만치 않은 싸움임을 밝혔다.

그는 특히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정진석 정무수석이 정운찬 총리를 밀고 있는데 본인 의사가 없으면 그만 아니냐”며 “강재섭 전 대표도 (분당에) 사무실만 냈을 뿐 전혀 활동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표면적으론 정운찬 강재섭 싸움이지만 실상은 누가 뒤에 버티느냐다. 몇 안 되지만 당내 강재섭계로 불리는 사람들이 있고 홍준표, 나경원 최고위원도 정운찬 영입에 부정적이다.

이재오 특임장관 또한 강재섭 카드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임태희 실장의 세가 커지면서 (이를) 견제하려는 반작용 또한 같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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