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적자 위험수위

입력 2011-02-16 11:24 수정 2011-02-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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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24곳 중 13곳…PF충당금 늘어

저축은행의 지난해 하반기 영업실적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여파로 크게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금감원 및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27개 저축은행 중 실적이 확인된 24개 저축은행의 작년 하반기(7~12월) 당기순익은 4056억5400만원 적자로 나타났다.

11곳의 저축은행은 흑자를 냈으나 대형사를 위시한 13곳은 적자를 냈다. 이들 저축은행은 1년 전인 2009년 하반기 1727억54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었다.

특히 10대 저축은행 가운데 부산, 부산2, 솔로몬, 한국저축은행 등 4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부산저축은행은 작년 하반기 222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작년 6월말 8.31%에서 5.13%로 하락했다. 부산2저축은행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흑자를 기록했던 한국저축은행은 하반기 249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작년 하반기 565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증자를 통해 BIS비율도 9.12%에서 9.51%로 개선됐다.

반면 대형사중 현대스위스, 토마토저축은행 등은 지난해 6월말 당기순익 흑자에 이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289억원 흑자로 가장 실적이 좋았고, 토마토저축은행 22억원에서 158억원으로 흑자폭이 늘었다. HK저축은행도 영업익 규모가 119억원으로 100억원을 넘어섰다.

저축은행들이 현재 갖고 있는 부동산 PF 채권의 추가 부실화 가능성이 있는데다 자산관리공사에 이미 매각한 PF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부담도 남아 있어 저축은행의 어려움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24개 저축은행의 PF 대출잔액은 작년 6월말 기준 8조523억3400만원에서 작년말 8조3748억9400만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같은기간 연체율은 큰 폭으로 상승한 회사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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