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② 끝나지 않은 환율전쟁

입력 2011-02-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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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핵심이슈는?

(편집자주: 프랑스 파리에서 오는 18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린다. 주요 이슈는 글로벌 불균형 해소가 될 전망이지만 환율 등 각국의 민감한 사안에 대한 격론이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회에 걸쳐 G20 재무장관회의 이슈를 살펴본다)

<글 싣는 순서>

① 경제 불균형 해법 찾을까?

② 끝나지 않은 환율전쟁

③ 의장국 프랑스의 속내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든 환율전쟁이 여전히 이슈가 될 전망이다.

유럽 주요국은 글로벌 기축통화로 주요 이머징마켓 통화 사용을 촉구할 방침이다.

오는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하는 유럽연합(EU) 관계자는 “보유 자산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주요 이머징국가들의 통화의 국제화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외환 보유고의 다양성이 현재 외환시장에서의 미국 달러화 단일 체제를 다극 체제로 전환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에 위안화 절상 압박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됐다.

▲달러·위안 환율 추이.

블룸버그통신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EU 27개국들은 이번 G20 회의에서 이머징마켓 통화를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구성통화 바스켓에 편입시켜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SDR은 지난 1969년 특정국 통화가 기축통화 역할을 할 경우 올 수 있는 해당국 경상수지 적자 확대와 글로벌 금융시스템 불안정 등 위험을 줄이기 위해 IMF가 도입한 가상통화를 말한다.

문서는 “EU 회원국들이 이번 회의에서 글로벌 불균형을 줄이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ISDR 구성통화 바스켓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지난 10일 중국 위안화를 비롯한 이머징마켓 통화를 SDR 구성통화 산출 바스켓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칸 총재는 “위안화와 같은 이머징국가 통화의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머징통화를 SDR 바스켓에 편입하는 것이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SDR의 역할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통화시스템도 점차 변화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칸 총재는 지난해 10월에는 위안화를 SDR 바스켓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위안화 가치가 시장에 의해 자유롭게 결정된다는 전제 하에 SDR 바스켓 편입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가 이번에 위안화의 SDR 바스켓 편입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힌 것은 IMF의 정책 변화를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칸 총재의 이같은 언급은 G20 의장국인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국제통화시스템 개혁을 이번 G20 회의 핵심 의제로 설정하겠다고 공식 언급했다.

지난달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포럼)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를 비롯한 브라질 중국 인도 등 신흥경제 4국을 지칭하는 ‘브릭스(BRICs)’ 국가 통화를 SDR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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