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투자가들은 뭘 사고 팔았나

입력 2011-02-16 09:19 수정 2011-02-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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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은 블루칩 대거 정리...코헨 이통주·테퍼 은행주 비중 확대

불확실성의 시대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회복은 여전히 요원하다. 중동의 민주화 열풍으로 상품시장마저 들썩이고 있다.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전설적인 투자가들은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장세에서 어떤 종목을 사고 팔았을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을 비롯해 스티븐 코헨 SAC캐피탈어드바이저 대표 등 유명 투자가들의 지난 4분기 투자전략을 15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의 4분기 매매 행태는 오랫동안 보유했던 블루칩의 과감한 정리로 요약된다.

버크셔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나이키의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 거대 식품업체 네슬레를 비롯해 미디어업체 컴캐스트와 의료업체 벡턴디킨슨의 주식 비중 역시 줄였다.

버크셔의 4분기 투자는 루이스 심슨 투자 포트폴리오 책임자가 사임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WSJ는 풀이했다.

버크셔는 현재 미국 25개 기업의 주식 526억달러 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인 SAC캐피털 스티븐 코헨 매니저는 이동통신업종의 투자 비중을 대폭 확대해 관심을 끌었다.

코헨은 미국 3대 이통사인 스트린트넥스텔의 지분을 2배로 늘렸다. SAC가 보유한 스프린트 주식은 전분기의 1180만주에서 2220만주로 증가했다.

타임워너와 컴캐스트, 다이렉트TV 등 주요 미디어 종목의 지분도 대폭 확대했다.

SAC의 4분기 포트폴리오 가치는 9월말의 128억달러에서 150억달러로 늘어나 코헨의 투자감각이 녹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고 WSJ는 전했다.

헤지펀드 아팔루사매니지먼트의 데이빗 테퍼는 씨티그룹을 비롯해 미국 4대 은행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렸다.

▲씨티그룹 1년 주가 추이(블룸버그)

테퍼는 씨티그룹 주식을 2배 이상 늘려 1억1700만주로 확대했다. 보유주식 가치는 5억7690만달러에 달한다.

테퍼는 JP모간체이스 주식 2520만달러 어치를 사들였고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 3억7330만달러, 웰즈파고 2억5270만달러 어치를 매수했다.

테퍼가 은행업종의 투자비중을 늘린 것은 금융위기 이후 은행권이 부실 대출을 대폭 정리하는 등 건전성이 좋아졌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경기회복과 함께 은행주의 주가 전망도 밝다고 WSJ는 내다봤다.

테퍼는 항공주와 굿이어타이어 주식 비중도 늘렸다.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넬슨 펠츠 트라이언캐피탈 대표 역시 은행주에 주목했으며 식품업종 비중을 확대했다.

펠츠는 켈로그와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간체이스 US뱅코프의 주식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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