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하려 초등생 납치.성매매 강요한 ‘언니’들 구속

입력 2011-02-16 03:45 수정 2011-02-16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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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경찰서는 15일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매매를 시키고 돈을 빼앗은 혐의(미성년자 약취유인 등)로 최모(16)양 등 10대 청소년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양 등은 12일 오전 9시30분께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에서 놀고 있던 초등학생 A(12)양을 택시에 강제로 태워 강북구 미아동의 한 모텔로 데려가 성매매를 강요하고 성매매 대금 8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성매매를 거부하는 A양을 재떨이 등으로 때리고 최양의 집에 이튿날 오후까지 가둬놓은 혐의도 있다.

경찰은 함께 납치됐다가 먼저 풀려난 A양 친구의 신고를 받고 CCTV 등을 토대로 추적해 최양의 집에서 이들을 붙잡고 갇혀 있던 A양을 구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각각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중퇴한 두 사람이 ‘파마 비용을 마련하려고 그랬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잡히고서도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는 등 반성의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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