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Fund]곡물價 '고공행진'...농산물펀드 들어볼까?

입력 2011-02-15 11: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최정원 연구원
최근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농산물 펀드에 대한 관심이 점증하고 있다. 2010년 상반기, 다른 품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가격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2010년 하반기 들어 러시아 산불 및 주요 산지의 기상악화로 인한 공급 축소 우려가 겹치면서 농산물 가격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 넘어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농산물 관련 펀드들의 성과도 급속하게 개선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자연히 농산물 투자 펀드에 계속 투자할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이 같은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농산물 가격 상승 추세가 지속될 지에 대한 점검이 선행되어야 한다. 우선 장기적으로 농산물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하반기 농산물 가격 상승을 견인했던 요인들로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우선 라니냐 현상 등으로 인해 지구촌의 기상이변이 격심해지면서, 미국 중부 폭설, 호주 폭우 등 지구촌 주요 농산물 생산지에 기상이변이 잦아지고 있다. 이로 인한 농산물 공급 차질 현실화가 농산물 가격 상승 지속을 예측하는 첫 번째 근거이다.

또한, 경기회복에 따른 중국 등 신흥국의 수요 증가와 같은 요인 역시 장기적으로 농산물 상승을 견인하는 주요한 원인으로 계속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수요 공급적 측면뿐만 아니라 최근 농산물 가격은 금융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고 있다. 정보, 기술의 발달로 인해 농산물 거래도 차츰 본연의 실수요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투자 수익 목적 실현을 위한 금융적 목적의 투자도 증대되고 있다. 이 때문에 금융적 투자 차익을 노린 투기적 수요의 증대로 농산물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다만, 농산물 가격이 2010년 하반기 이후 단기 급등으로 인해 가격 부담감이 상존하고 있는 것은 투자자가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또한 투기적 목적 수요 역시 최근 정점을 기록한 이후 감소 추세에 있다. 이런 요인들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조정 국면을 보일 수 있는 점은 투자자가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이제 구체적으로 어떤 수단을 통해서 농산물에 투자할 지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농산물에 투자하는 펀드는 크게 농산물 지수를 추종하는 유형의 펀드 및 농산물 관련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기업 투자형 펀드로 대별할 수 있다. 농산물 가격과 상관도가 높아 농산물 가격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유형의 지수 추종형 펀드는 투자자들이 농산물 가격 흐름에 따라 보다 명확하게 펀드 성과를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다만, 선물교체 비용 등으로 인해 펀드 성과가 추종 품목의 가격 상승률에 미치지 못할 수 있는 점은 투자자가 고려해야 한다.

반면, 기업 투자형 펀드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이기 때문에 농산물 가격과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낮다. 그러나 공급차질이 본격화 되고 비료 및 농기계 등 농업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면 해당 기업의 주가는 상승할 수 있어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 같은 점들을 고려해 투자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농산물 펀드를 선정하여 투자해야 할 것이다.

요약하면,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은 상존하지만, 농산물 펀드 투자하는 아직도 충분히 투자매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투자위험을 줄이기 위해 거치식 보다는 적립식 투자와 같은 방법이 더 적절해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허웅 전 여친, 유흥업소 출신 의혹에 "작작해라"…직접 공개한 청담 아파트 등기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131,000
    • -2.76%
    • 이더리움
    • 4,478,000
    • -4.4%
    • 비트코인 캐시
    • 491,300
    • -7.48%
    • 리플
    • 633
    • -4.38%
    • 솔라나
    • 192,700
    • -4.46%
    • 에이다
    • 544
    • -5.39%
    • 이오스
    • 743
    • -7.36%
    • 트론
    • 182
    • -0.55%
    • 스텔라루멘
    • 127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650
    • -10.19%
    • 체인링크
    • 18,700
    • -6.5%
    • 샌드박스
    • 416
    • -7.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