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노조-총재 갈등 계속

입력 2011-02-15 07:03 수정 2011-02-15 07: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은행 노동조합과 김중수 총재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한은 노조는 지난달 21일에 이어 15일 오후 서울 소공동에 있는 한은 본관에서 '중앙은행 독립성 회복을 위한 조합원 전진대회'를 연다.

노조는 이에 앞서 조합원 1300여명(국내외 파견 근무자 등 제외)을 대상으로 △중앙은행 독립성 회복과 총재의 독단경영 시정 △노조 무력화 시도 저지 △지역본부 축소개편 저지 △신입직원 임금 삭감분 원상회복 등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배경태 노조 위원장은 "지난주 이틀 동안 진행한 서명운동에서 90%를 넘는 1200명 가량이 스스로 이름을 적었다"며 "한은 분위기상 보기 드물게 대규모 집회가 잇따를 만큼 내부적으로 김 총재에 대한 불신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집회에 맞춰 직원 1422명(비노조원 포함)을 상대로 이뤄진 설문조사에서도 조합원들의 불만은 여실히 드러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1.8%는 김 총재 취임 이후 한은의 독립성이 약해졌다고 여겼으며 김 총재의 업무 수행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응답이 89.6%(매우 부정적 41.4% 포함)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은 집행부는 일단 잠잠해질 때까지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노조가 비난의 화살을 김 총재에게 직접 겨냥하는 데 대해서는 거부 반응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공정사회 컨설팅'이나 직원 감찰반 신설 등이 백지화돼 노조로서도 다소 명분이 약해졌다"며 "임금 협상, 노조 전임자 수, 조직개편에 따른 인력감축 우려 등과 관련해 사측을 압박하려는 목적이 아닌지 진의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805,000
    • +0.29%
    • 이더리움
    • 3,269,000
    • +0.8%
    • 비트코인 캐시
    • 436,700
    • +0.51%
    • 리플
    • 719
    • +0.7%
    • 솔라나
    • 193,800
    • +0.78%
    • 에이다
    • 474
    • +0.21%
    • 이오스
    • 638
    • -0.78%
    • 트론
    • 208
    • -0.95%
    • 스텔라루멘
    • 125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00
    • +0.65%
    • 체인링크
    • 15,220
    • +2.08%
    • 샌드박스
    • 341
    • +0.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