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신동빈 체제 출범…형제간 경영권 분쟁 종식

입력 2011-02-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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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신동빈 부회장(56)이 10일 회장으로 전격 승진하면서 그동안 제기되어왔던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가 그룹 정점에서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호텔롯데의 지분을 더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 롯데 그룹전체의 경영권을 차지할 수있는 구조로 돼 있다.

호텔롯데는 그룹 대표격인 롯데쇼핑의 지분을 9.58%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롯데제과 15.3%, 롯데삼강 9.8%, 호남석유화학 13.64%, 롯데알미늄 13.0%, 롯데건설 40.6%, 롯데캐피탈 26.6%, 롯데물산 31.1% 등 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는 바로 신동주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일본롯데홀딩스이다. 호텔롯데는 일본(주)롯데홀딩스가 전체지분의 19.2%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광윤사 5.5%, (주)패미리가 2.1%, 나머지 지분 모두 일본계 기업이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아버지 신격호 회장이 일본 롯데는 신동주 부회장이, 한국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맡도록 교통정리를 해놓았지만 일본 롯데보다 10배 정도 덩치가 큰 한국 롯데의 경영성과에 따라 후계 싸움을 배제할 수 없다는 가능성이 농후했다.

그러나 한국 롯데그룹이 신동빈 체제를 공식화함에 따라 그동안 제기되어 왔던 형제간 경영권 분쟁은 해소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지분구조상 호텔롯데가 일본롯데의 지배를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신동빈 체제가 출범한 만큼 롯데그룹의 후계구도가 완전히 정립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형 동주씨와의 후계 논란도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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