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의 꿈, 두바이에서 이루다

입력 2011-02-09 16:47 수정 2011-02-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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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유보라 타워 준공...중동 대한민국 소유 ‘1호’탄생

중동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반도건설의 랜드마크 타워가 완공됐다. 토지매입에서 시행, 시공 등 모든 과정을 한국건설사가 총괄한 프로젝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건설은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6년부터 건설된 60층 높이의 UAE 두바이 유보라 타워 오피스빌딩이 지난 1월에 준공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2006년 4월 두바이 프로퍼티즈사와 토지매입 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5년 만이다. 두바이 유보라 타워 프로젝트는 사업규모 5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개발사업이다. 5억 달러 가량의 사업비는 대부분 반도건설이 담당하고 나머지를 국내 금융기관에서 투자했다.

이 사업의 토지매입, 시행, 시공은 모두 한국 국적의 반도건설이 진행했다. 특히 두바이 유보라 타워는 국내 부동산 펀드인 마이다스에셋 펀드가 일괄(전체규모의 70%) 매입해, 한국 국적 회사가 소유한 1호 건축물로 기록됐다.

그 동안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중동지역 건설진출을 활발히 추진해 왔으나 주로 해외공사나 도급공사 위주였으며 현지의 토지를 직접 매입해 시행, 시공 등 모든 프로젝트를 총괄진행하는 개발사업은 최초로 꼽힌다.

반도 유보라타워는 반도건설이 두바이에서 처음으로 토지를 직접 매입해 시행, 시공을 총괄한 최초의 개발사업으로 60층(266m) 규모의 오피스타워와 16층짜리 주거 타워 2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당시 다수 개발회사들이 블록별로 개발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해왔을 때 반도건설은 3개 블록을 한꺼번에 매입해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으로 개발하겠다는 역제안을 통해 사업승인을 받았다. 이 덕분에 30층으로 묶여 있던 층고제한도 풀었다.

건물의 전체 연면적은 22만8000여㎡로 삼성동 코엑스몰의 2배에 달한다. 이 가운데 타워 오피스 빌딩은(연면적 9만7천82㎡) 두바이 내 단일 오피스 건물 가운데 가장 크다.

건물 디자인이 평균 5.75도가 기울어진 나선형 형태로 설계됐고, 주거용 건물의 연결 부위에 280t 규모의 철골 브리지가 설치돼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회사측은 유보라타워의 경우 두바이 내에서도 비즈니스 중심지역인 '비즈니스 베이'에 위치해 현지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수요까지 몰려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철 반도건설 전무는 “아파트 225가구 가운데 대략 60%정도 분양을 마친 상태다. 올해 안에 미분양 물량과 상가 분양을 끝낼 것”이라며 “올해 안에 미분양 물량과 상가 분양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도건설은 두바이 사업 이후 중동, 괌 등 해외 여러 지역에서 추가 사업을 검토 중이다. 올해는 김포 한강신도시(1496가구), 경남 양산(650가구) 등 국내 아파트 분양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권홍사 회장은 “2006년 이후 국내 주택건설시장 침체로 많은 중견기업이 중동 등에서 해외 개발사업을 추진해왔지만 원자재값 상승, 인력 및 자금부족 등 여러 이유로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며 “유보라타워의 성공은 중견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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