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중국 밀 작황 악화 경고

입력 2011-02-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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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경작지 516만헥타르에 영향 미쳐...글로벌 밀 가격 급등 전망

유엔(UN) 식량농업기구(FAO)는 8일(현지시간) 중국의 밀 주요 산지인 북부지방에 닥친 가뭄으로 겨울밀 작황이 악화돼 공급량이 줄고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FAO는 “중국 북부의 샨둥, 장수와 허난, 허베이, 샨시 등 5개성이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5개성은 중국 전체 밀 생산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샨둥 지방은 200년 만에 최악의 겨울 가뭄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FAO는 북부 지방의 가뭄이 최근 중국 밀 소매가격이 2개월 동안 8% 뛰고 지난달은 전년에 비해서 16%나 급등한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산불과 가뭄으로 인한 수출금지 조치와 호주의 홍수에 이어 중국의 겨울 가뭄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밀 가격도 급등할 전망이다.

미국의 밀 선물 가격은 이날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기대로 30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뉴욕 소재 코모도 리서치앤컨설턴시는 “중국은 세계 최대 밀 생산국 지위를 유지하겠지만 올해 밀 생산량은 급격하게 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FAO는 이미 중국의 밀 전체 경작지 1400만헥타르 가운데 516만헥타르가 겨울 가뭄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가뭄으로 257만명과 279만마리의 가축이 식수난을 겪고 있다고 발표했다.

FAO는 “이번 가뭄이 봄까지 계속 되거나 이달에 예년보다 낮은 온도를 기록하는 등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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