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pth] 맥킨지 “연준, 약발 안먹힌다”

입력 2011-02-08 11:00 수정 2011-02-0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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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에 대한 5가지 진실

세계적인 컨설팅기관인 맥킨지가 발행하는 경영저널인 맥킨지쿼터리는 최근호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금리에 관한 진실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면서 그릇된 통념 5가지를 지적했다.

맥킨지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결정하는 연방기금목표금리가 모든 금리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연준은 은행간 자금조달을 위한 초단기 금리를 결정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과 소비자 대출에 대한 단기 금리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10년 만기 국채, 30년 만기 모기지(주택담보) 등 실질 장기 금리는 시장에 의해 결정된다.

특히 연준이 최근 국채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으로 장기 금리를 낮추려는 제2차 양적완화를 시작하면서 연준의 역할은 오히려 축소되고 있다고 맥킨지는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추가적인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가동된 후 장기 금리는 몇주간 낮아진 뒤 이내 급등했다.

▲미국 기준금리 추이.

연준이 0~0.25%로 사실상 제로 수준의 저금리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실질 금리는 이와 다르게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맥킨지는 지적했다.

경제 회복 조짐과 함께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졌지만 그보다 이머징마켓 성장으로 인해 글로벌 자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금리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신흥국들은 높은 성장과 도시화로 인해 주택, 도로, 항구, 전력 시스템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11조달러(약 1경2170조원) 규모의 글로벌 투자는 오는 2030년까지 24조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연준의 저금리 정책이 소비 수요를 이끌어 경기부양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낙관론도 잘못됐다고 맥킨지는 밝혔다.

미국인들은 최악의 경기침체기 동안보다도 오히려 저축을 늘리고 있다.

개인 저축률은 지난 2007년의 2%에서 2010년에는 6%로 높아졌다.

주택시장과 미국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모기지 금리가 하락해야 한다는 것도 잘못된 통념이라는 평가다.

모기지 금리가 낮아지면 주택 소유자,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이익을 보지만 경제 전체적으로는 득실을 따지기 쉽지 않다.

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연방정부의 수입이 낮아져 결과적으로 재정적자를 초래하고 있다고 맥킨지는 설명했다.

높은 금리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편견이라고 맥킨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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