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독자경영 속도낸다

입력 2011-02-07 11:11 수정 2011-02-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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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회장 복귀 후 첫 기자간담회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오는 9일 경영 복귀 후 첫 공식 석상에 나서 그룹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특히 박 회장은 그룹의 미래 청사진도 제시하는 등 계열분리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금호석화에 따르면 박찬구 회장은 오는 9일 열리는 여수고무 2공장(HBR) 준공식에 참석한다. 준공식 관련 행사에 이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도 할 예정이다. 석유화학 업계 CEO 모임 등에 참석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간단한 답변을 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공식 석상에서 기자간담회를 갖는 건 처음이다.

박 회장은 지난 2009년 형인 박삼구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회장 직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 3월 경영일선으로 복귀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박찬구 회장은 물론 회사 자체로도 처음 개최하는 기자간담회”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합성고무 사업 1위 의지와 비전 2020 등 향후 회사 사업전략은 물론 경영정상화 노력, 계열 분리 가속화 등 주요 이슈에 대한 공식 의견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의 이같은 첫 공식 행보는 그가 경영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금호석화 임직원들 사이에는 독자경영을 통해 일류 화학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회사가 최근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리며 업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영업이익 3635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무려 213%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도 39% 늘어난 3조8863억원을 기록했다.

박찬구 회장이 이번 간담회에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 계열 분리 가속화 이슈는 가장 큰 관심거리다. 박 회장은 경영복귀 이후 사소한 것에서부터 굵직한 부분에 이르기 까지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전혀 다른 회사라는 점을 누차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금호석화와 산하 화학계열사의 첫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금호석화 등 화학계열사가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분리 경영을 시작한 이후 첫 인사였다.

금호아시아나그룹 CI 사용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 8월말엔 회장 부속실을 신설했다. 신입사원도 따로 뽑고 있다. 올해는 화학계열사까지 독자 공채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금호석화는 여수 고무 2공장 준공을 통해 주력사업인 합성고무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이 회사의 범용 합성고무 제품군인 부타디엔러버(BR)와 스티렌부타디엔러버(SBR)가 지식경제부 주관의 세계 일류 상품으로 인증됐다.

이번에 준공되는 2공장에서는 차세대 합성고무 소재 부문을 주도하는 핵심 제품군이 생산된다. 이를 바탕으로 금호석유화학은 기존 및 차세대 합성고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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