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사태] 술레이만 “무바라크 즉각 퇴진하면 혼란”

입력 2011-02-07 06:32 수정 2011-02-0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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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바라데이, 무바라크 퇴진 거듭 요구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거취를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오마르 술레이만 이집트 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 ABC방송의 시사프로그램 ‘디스 위크(This Week)’와의 인터뷰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즉각 퇴진은 이집트 정국의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며 “정부가 변화할 동안 평온을 찾을 수 있도록 시위를 중단할 것”을 호소했다.

술레이만 부통령은 “이집트가 혼란에 빠져드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무바라크 대통령이 지금 물러나면 누구 국정을 인계받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술레이만 부통령은 “대선에 출마할 생각도 없고 지금 무바라크 대통령을 대신해 권좌에 앉는 것도 헌법이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관광객이 다시 오게 하고 국가 경제를 구하기 위해 다시 일터로 돌아가자”고 촉구했다.

야당 지도자인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미국 NBC TV의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와의 인터뷰에서 “무바라크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고 3인의 대통령위원회에 권력을 이양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엘바라데이는 “현 정권은 정통성을 잃었고 무바라크는 이에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면서 “우리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를 수 있는 1년 간의 과도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이 이집트에 엇갈린 메시지를 보내 혼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집트는 지금이 변화해야 할 때”라고 말했지만 조 바이든 부통령이 무바라크 대통령이 독재자가 아니라고 옹호하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이집트 정부가 안정됐다”고 밝히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고 엘바라데이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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