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영업익 1605% ‘껑충’

입력 2011-01-3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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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ㆍE1ㆍSKC 등도 지난해 특징적인 실적 보여

지난해에는 다분야의 기업들이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호황을 누린 가운데 특징적인 실적을 나타내는 기업도 많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154조원, 영업이익 17조원을 기록해 국내 기업 최초로 연간 매출 150조원 시대를 열었다. 또한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한 기업도 기존 11개 기업에서 20개 기업으로 증가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영업이익에서 뚜렷한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2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05% 상승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영업이익 급증과 관련, 지난해 성공적으로 전환한 차세대 미세공정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덕분인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도 크게 증가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은 매출 증가율에 비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증가 비율이 크게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액은 22조4052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조4394억원, 3조7611억원으로 전년 대비 55%(1조2168억원), 75%(1조6146억원)나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고가에 수주한 선박 매출이 반영되고 수익성 높은 육·해상 플랜트 수주가 크게 증가했으며 중국 건설장비 시장 회복, 태양광 수익성 개선 등이 이익 증대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액화석유가스(LPG) 공급업체인 E1은 지난해 순이익 5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52억원이 증가했다. 다만 매출액은 24.5% 증가한데 비해 영업이익은 47.8%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크게 급증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이는 지난 2009년 공정거래위원회가 E1에 부과한 과징금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당시 E1에 LNG 공급업체간 가격담합행위를 적발, 과징금으로 1894억원을 부과했다. 이에 지난 2009년 E1은 당초 5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으나 과징금으로 인해 140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대한항공과 롯데쇼핑은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영업익 1조원 클럽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경기회복세로 인한 여행소비심리 증가와 더불어 여객·화물 수요의 증가로 지난해 총 매출 11조4592억원, 영업이익 1조1192억원, 순이익 4684억원의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쇼핑도 총매출 14조967억원, 영업이익 1조1465억원을 기록해 유통업계 최초로 영업익 1조 클럽에 올랐다.

한편 SKC는 지난해 실적에서 순이익이 전년 대비 1168% 증가했다. SKC의 이같은 순이익 급증은 자회사의 경영성과 개선이 큰 몫을 했다. SKC 미국 법인 SKC inc.와 코오롱과의 합작법인인 SKC코오롱PI의 최대 실적에 힘입어 지분법손익이 66억원의 이익을 내면서 전년 대비 464억원 개선됐다. 여기에 SK해운 지분 매각과 관련된 이익 250억원이 더해져 순이익의 증가폭을 높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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