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폐막...글로벌 CEO “침체 끝나고 이제는 성장”

입력 2011-01-3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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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 누이 펩시 CEO, "사업 전략 및 성장에 집중"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은 30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제41차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포럼)에서 경제가 금융 위기의 침체기를 벗어나 성장을 시작할 것이라며 새로운 경제싸이클에 맞는 전략에 주목했다.

올해 다보스포럼은 힘의 이동, 유럽 위기의 종결, 올해 세계 전망 등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인드라 누이 펩시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경제가 최악의 금융위기를 뒤로 하고 올해 반등할 것”이라며 “올해 위기보다는 성장에 주력한 사업 전략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폴 불케 네슬레 CEO도 “우리는 절벽에서 떨어지지 않았고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대표적인 경기비관론자로 꼽히는 ‘닥터 둠(Dr. Doom)’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경제학과 교수는 “유리컵에 물이 절반쯤 차있고 절반은 비어 있다”며 현재 세계경제의 상승 요인과 하강 요인이 균형점을 이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식량과 원자재 등 생필품 가격 급등을 올해 세계경제 전망을 위협하는 요소이자 지정학적 불안정성을 키우는 원인으로 꼽았다.

올해 G20(주요 20개국) 의장국인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은 최근 인플레이션 위험도가 커지고 생필품 가격이 급등하는 데 대해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곡물 투기 등에 대한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다보스포럼은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와 브라질을 필두로 한 남미로의 정치·경제적 힘의 이동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것을 새삼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인도의 소프트웨어 업체 위프로(Wipro)의 아짐 프렘지 회장은 “10년 안에 신흥경제국들의 경제 규모가 미국보다 약간 더 크거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등이 커진 힘에 걸맞게 합리적 기준에 따른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문이 많았다.

호주의 케빈 러드 외교통상부 장관은 “서방 선진국들이 중국과 갈등을 빚어도 안되지만 굽신거려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에 대한 감시와 경계가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빠지지 않았다.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화가 현재 위기인 것은 아니지만 한층 개선된 감시체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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