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사태]국제사회 무바라크 정권 개혁 요구

입력 2011-01-31 06:43 수정 2011-01-3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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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무바라크, 자국민 요구에 화답하지 않아"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거세지는 가운데 국제사회도 무바라크 정권에 대해 보다 개혁적인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CNN방송과 폭스뉴스 등에 출연, 무바라크 대통령이 자국민의 요구에 화답할만한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집트의 부통령과 총리 임명 조치는 미국이 줄곧 요구해 온 민주화 및 경제개혁을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자, 시발점에 불과하다면서 사실상 추가적인 조치를 무바라크 정권에 촉구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집트에 '진정한 민주화'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면서 무바라크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민주화에 도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제16차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담 참석차 에티오피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튀니지와 이집트 사태에 대해 "프랑스는 두 나라 국민을 지지한다"고 전제한 후 "지도자들은 변화가 오면 이를 솔선수범하지 않는다 해도 그 흐름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폭력은 그 근원이 어디든지 간에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프랑스는 이런 평화적인 변화를 바라고 있으며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날 직접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추가적인 개혁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고 영국 언론들은 전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총장도 이날 오후 카이로 도심 시위에 참석하기에 앞서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은 이집트 모든 사람이 원하는 명백한 일"이라고 밝혔다.

엘바라데이는 임시 대통령을 맡을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집트 국민이 독재체제에서 민주주의로 이행하는 가교로서 내가 역할하기를 원한다면 여기서 그들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알 아라비야 TV는 시위군중을 대표하는 그룹들이 엘바라데이를 과도정부의 책임자로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최대 야당단체 무슬림형제단의 대변인 가말 나세르는 dpa에 무바라크 대통령의 여당 국민민주당을 배제한 거국정부의 구성을 엘바라데이와 논의 중이라고 확인했다.

2005년 대선에 출마했던 야당 정치인 아이만 누르도 야당 진영이 정부와의 요구조건을 협상할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누르는 사실상 정권 인수위원회 역할을 할 위원회에는 엘바라데이와 무슬림형제단의 고위 지도자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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