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수는 30일 저녁 '연기자 전태수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주요 언론사에 이메일을 보내왔다.
이 편지에서 그는 "29일 오랜만에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그리고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술이 과한 탓에 절대로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을 하고 말았다"며 자신의 과오를 인정했다. 이어 "택시기사분과 언성이 오갔고, 그 와중에 마찰이 있었다"며 "그 순간 택시기사분께 잘못을 정식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전태수는 "경찰이 출동하였을 때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상태였다"며 "술에 취해 발생한 행동이었다고 변명하고 싶지 않다.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을 만큼 지금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택시기사분과 경찰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또 데뷔 후 응원해주신 시청자분들께도 머리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거듭 사죄했다.
그는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없으면 연기자 전태수도 없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성숙하지 못한 행동을 하였다"며 "저를 위해 애써주신 가족과 소속사식구들에게도 미안한 마음 금할 길 없다. 그리고 제가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 관계자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깊이 뉘우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제 막 시작한 연기자로써 더 열심히 겸손하게 배우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드라마에도 폐를 끼치게 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얼굴을 알리고 이름을 알리고 사는 직업을 택한 배우로써, 책임감과 진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성숙하고 진실한 삶을 살겠노라고 다짐한다. 정말 죄송하다"고 반성의 뜻을 밝혔다.
한편 전태수는 지난 29일 새벽 서울 마포구 신수동에서 술에 취한 채 택시에 승차해 택시기사 송 모씨와 실랑이 끝에 송씨를 때리고, 이를 말리는 마포경찰서 서강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에게도 폭력을 휘둘러 불구속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