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오전 서울 둔촌동 보훈병원에 마련된 애국지사 고(故) 안춘생 선생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양 보훈처장 등의 안내를 받아 빈소에 도착해 안중근 의사의 당질로 평생 조국의 광복과 국가발전에 헌신한 고인의 영정에 헌화.분향하고 부인 김현분 여사를 비롯한 유족에 조의를 표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애국지사들이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거의 다 세상을 뜨는 게 안타깝다"면서 "절망적인 환경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하느라 가족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분들이 많은데, 이는 우리 시대의 아픈 역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육군중장으로 예편해 국회의원과 광복회장, 대한노인회장 등을 지낸 고 안춘생 선생의 장례를 정중하게 모시도록 김 보훈처장에게 지시했다.
조문에는 청와대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박인주 사회통합수석 등도 수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