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반영못한 식품업체엔 ‘직격탄’

입력 2011-01-28 11:07 수정 2011-01-2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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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작년 영업이익 20% 감소

식품·가공업계도 정부 물가규제로 인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해 국제 곡물가 상승하면서 제품가격 인상요인이 컸지만 정부 규제로 제때 인상하지 못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실적이 2009년에 비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은 작년 매출액 3조9627억원, 영업이익 2077억원을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2009년 대비 매출은 3.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7%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2009년 6.8%에서 지난해에는 5.20%로 떨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당초 4조700억 매출을 목표로 했지만 밀가루와 사료 분야의 판매가격 인하에 따른 매출 감소로 4조 돌파에 실패했다”며 “특히 국제 곡물가 상승에 따른 소재식품 분야의 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설탕의 원료인 원당은 전세계적 이상기후로 생산이 감소하면서 2010년 11월 30년래 최고치인 33.11센트(1파운드 당/뉴욕선물거래소 기준)를 기록하는 등 가격이 급등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30센트 넘게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뷰셀당 400센트선에 거래되던 밀가루 원료인 원맥도 러시아 수출금지 사태와 호주의 대홍수 등 악재로 800센트를 넘나드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업체들은 정부의 물가관리 정책으로 밀가루값 인상을 단행하지 못하고 있다. 가격인상은 설 이후로나 가능할 전망이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의 물가규제로 제품가격을 인상하지 못하면서 매출은 늘어나는 기업이 많겠지만 상대적으로 영업이익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제조업 평균인 7~8%에 크게 못미치는 4~5%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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