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282억달러 사상 네 번째

입력 2011-01-27 09:22 수정 2011-01-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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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1월도 경상수지 흑자 이어갈 것"

지난해 수출호조에 힘입어 연간 경상수지가 282억1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327억9000만 달러에서 다소 축소됐으나 사상 네 번째로 큰 규모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및 연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는 282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도 327억9000만달러보다 45억8000만 달러 축소됐다.

이는 지난 1998년 426억달러, 2009년 327억달러, 2004년 323억달러 이후 4번째로 큰 수치다.

경상수지 항목 중 상품수지는 반도체, 승용차 등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419억달러 흑자를 나타내며 사상 두 번째 큰 규모를 기록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적자규모가 전년의 66억달러에서 112억달러로 확대됐다. 지적재산권 사용료 및 사업서비스 지급 증가에 따른 기타서비스수지가 66억달러에서 125억달러로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지난 11월 배당금 지급의 중간 배당이 예상외로 크게 늘어나면서 당초 예상했던 290억달러에 못 미쳤다"면서 "12월 들어 외국에 나가는 특허권 등 지적재산권의 사용료가 많이 지급된 점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금융계정은 유출초 규모가 전년의 349억달러에서 251억달러로 축소됐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가 확대되고 증권투자의 유입초가 감소한 영향이다.

직접투자는 해외직접투자 증가 및 외국인직접투자의 유출초 전환으로 유출초 규모가 전년의 149억5000만달러에서 193억8000만달러로 확대됐다. 또 외국인 주식 및 채권 투자 둔화로 증권투자 유입초 규모는 전년의 497억3000만달러에서 385억5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올해 1월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에너지 수입 상승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팀장은 "유가 상승과 동결기로 에너지 수입이 늘어나고 선박, 자동차 중심의 수출이 호조를 이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다만 2월 초 설 연휴가 있어 수출에 변수가 생길 수는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11월과 비슷한 21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월의 31억7000만달러에서 36억8000만달러로 확대됐지만 서비스수지는 사업서비스 등 기타서비스를 중심으로 적자규모가 3억달러에서 11억5000만달러로 확대됐다.

금융계정은 유출초 규모가 전월의 21억7000만달러에서 3억5000만달러로 축소됐다. 해외직접투자가 증가된데다 외국인 채권투자가 큰 폭으로 순유출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직접투자는 11월 12억9000만달러에서 12월 16억1000만달러로 확대됐으며, 증권투자는 22억3000만달러 유입초에서 24억1000만달러 유출초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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