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나오토 日 총리 “한반도 유사시 자위대 파견”

입력 2011-01-27 00: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가 일본 국회에서 한반도 유사시에 일본인을 구출한다는 명분으로 자위대 비행기나 함선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발언을 되풀이했다고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간 총리는 이날 중의원(하원) 본회의에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자민당 의원이 ‘한반도 유사시처럼 외국에서 분쟁이나 재해가 발생했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일본인을 구출하기 위해 자위대 비행기나 함선의 파견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생각이 있느냐’는 취지로 질문한 데 대해 “자위대가 파견 지역에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지, 다양한 관점에서 대대적으로 논의하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간 총리는 지난달 10일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을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 유사시 일본인 피해자 등을) 구출하기 위해 직접 자위대가 나서서 상대국(한국)의 내부를 통과해 행동할 수 있는 룰(규칙)은 정해져 있지 않다”며 “만일의 경우 구출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일한(한일) 사이의 결정 사항도 확실히 해두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 지금 몇 가지 논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발언했다가 한일 양국에서 물의를 빚었다.

이후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당시 관방장관이 지난달 13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과의 관계에서 자위대가 뭔가를 할 수 있는지 검토조차 한 적이 없고, 당연한 일이지만 협의도 없었다”고 강하게 부인하면서 논란이 수그러들었지만, 간 총리가 이날 자신의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58,000
    • -0.53%
    • 이더리움
    • 3,255,000
    • -0.7%
    • 비트코인 캐시
    • 433,400
    • -1.12%
    • 리플
    • 718
    • -0.55%
    • 솔라나
    • 192,400
    • -0.98%
    • 에이다
    • 471
    • -0.84%
    • 이오스
    • 636
    • -1.7%
    • 트론
    • 208
    • -1.89%
    • 스텔라루멘
    • 123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650
    • -0.4%
    • 체인링크
    • 15,140
    • +1%
    • 샌드박스
    • 338
    • -1.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