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부동산 PF 정리 내달 착수

입력 2011-01-26 11:09 수정 2011-01-2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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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140여개 사업장 대상..매각 .시공사 교체

은행권이 2월부터 140여개 부실 부동산PF 사업장에 대해 대대적인 정리작업에 나선다.

은행이 대출해 준 부실 PF 사업장 중 매각 또는 정리 절차를 진행하지 못한 사업장이 대상이다. 그 동안 부동산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보유했던 PF사업장중 사업 진행이 제대로 되지 않는 곳들을 주로 정리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25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1년 업무설명회에서 “은행 PF대출은 지난해 부터 3단계로 나눠 정리해 왔다”며“그 동안 PF대출에 대한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쌓는 것이 1단계였으며 2월부터는 2단계로 부실 사업장을 조속히 정리하는 작업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과 은행권이 주목한 대상은 부실 PF 중 토지매입만 진행될 뿐 사업성이 전혀 없는 곳, 시행사 또는 시공사가 워크아웃 또는 퇴출대상에 들어간 곳 등이다. 은행권은 이달말까지 부실 사업장을 4가지로 분류하고 2월부터 본격적으로 정리작업에 들어간다.

또 다른 금감원 관계자는 “첫번째는 사업성이 전혀 없는 곳은 토지를 매각하게 되고 두번째, 세번째는 시공사나 시행사를 교체해야 하는 사업장도 있을 것”이라며 “어느 정도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은행이 출자전환 등을 통해 신규자금을 투입, 사업을 진행하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전체 PF 사업장 800여개 중 대출금액 기준으로 18% 가량이 부실 사업장일 것으로 보고 있다. 2월부터 시작하는 PF사업장 일제 정리는 이 부실 사업장들에 대한 처리방향을 결정해 실행에 옮기는 작업이다.

금감원은 은행권의 PF 사업장 정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3단계 과제로 PF대출을 대체할 만한 금융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PF대출을 대체할 대안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이유는 건설사가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할 경우 시공사의 지급보증 방식으로 PF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된다. PF 등 부동산 개발사업에 필요한 적합한 금융상품을 개발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방안은 금감원이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부처와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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