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본사기준 영업적자 1조 넘어

입력 2011-01-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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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실패…고사양폰 출시로 개선 전망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경쟁력 악화, TV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96.3% 가량 줄어든 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6일 본사기준으로 지난해 1조10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2009년(영업이익 1조4124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9조2385억원을 올려 전년(30조5134억원) 대비 4.2% 하락했다. 당기순손실은 6358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1468억원 줄어들었다.

LG전자는“이동단말기와 TV 등 주력 제품에서의 판가하락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연결기준으로는 지난해 매출 55조5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이하 연결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매출은 2009년(55조5000억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96.3%나 감소했다. 2009년에는 2조6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30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은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가 차지한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도 소폭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같은 실적은 예상보다 선전했다는 평가다. 스마트폰의 경쟁력이 회복하고 있어 적자폭을 빠르게 줄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옵티머스2x’등 고사양의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김종완 삼성증권 책임연구원은 “스마트폰의 경쟁력 회복 추이로 봤을 때 MC사업본부는 적자폭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가 5~6월에는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E 사업본부의 실적은 이보다 빠르게 개선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TV 사업부진은 글로벌 수요가 줄어든 탓이 가장 크다”며 “지난해 말 재고를 상당부분 소진한데 이어 중국의 춘절이 지나면 나머지 재고도 대부분 소진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 1분기에는 LG전자가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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