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③ 슈퍼사이클 논란 어디까지

입력 2011-01-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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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에 쏠린 눈

중국 등 신흥국이 주도하는 이른바 제3의 ‘슈퍼사이클’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번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제3차 슈퍼사이클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이 벌어질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다보스 포럼을 앞두고 신흥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경기호황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조셉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2010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블룸버그)

슈퍼사이클은 20년 이상의 장기적인 경제호황기를 가리키는 용어다.

19세기 중반 최초로 산업혁명을 완수한 영국이 세계 패권을 잡으면서 첫번째 슈퍼사이클이 왔고 세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가 두번째 시기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스탠다드차터드의 제라드 라이언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62조달러(약 6경9564조원)에서 오는 2030년에 143조달러로 커질 것”이라며 “중국과 기타 신흥국들이 전세계 GDP 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2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미국은 올해 1.9%, 유럽연합(EU)은 1.7%의 경제성장률을 올릴 것”이라며 “그후 미국과 EU는 신흥국들의 성장세에 힘입어 오는 2030년까지 평균 2.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짐 오닐 자산운용 회장은 “중국과 브라질, 인도 등 신흥국들과 선진국들이 동반 성장할 것”이라며 “신흥국의 경제성장이 다른 국가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주장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경계했다.

IHS글로벌인사이트의 나리먼 베라베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경기과열에 대한 공포, 늘어나는 세계 각국의 공공 부채 부담 등 여전히 우려할 만한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2009년 5월 이후 9%대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선진국의 높은 실업률이 세계화와 자유무역을 좌절시키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용어설명

슈퍼사이클(Super Cycle) : 원자재 가격의 20년 이상 장기상승 추세를 가리키는 말로 시작해 경제 전반에 걸친 장기적인 호황으로 그 의미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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