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지속적인 한파로 전력수급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긴급 에너지절약 강화지침'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에너지절약 지침에 따라 정부는 정부청사 및 공공기관별로 전력수요가 많은 시간대(오전 11시~12시, 오후 5시~6시)에 난방기 사용을 1시간씩 중단하고, 적정 실내 온도(18도 이하)를 유지해 전력수요를 줄일 계획이다.
또 근무 시간 중 개인 전열기 사용을 금지하고, '전직원 내복 입기운동'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에너지위기 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에 따라 필요한 공공기관 주요 조치 사항을 실시할 게획이다.
관심단계(예비전력 400만∼300만㎾)에는 피크시간대 난방기 1시간씩 사용금지, 개별 냉난방기 사용이 금지되며, 주의단계(300만∼200만㎾)에는 기념탑, 분수대, 교량 등 공공 시설물 경관조명 소등이 조치가 이뤄진다.
경계단계(200만∼100만㎾)는 승용차 2부제(홀짝제) 도입, 실내조명 조도를 40% 이상 하향조정, 심각단계(100만㎾미만)는 직원자가차량 운행 금지, 문화체육시설 운영시간 10% 단축 등이 의무적으로 시행된다.
앞서 최근 겨울철 난방수요 급증으로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달 15일과 이번달 6일에 이어 지난 10일 7184㎾로 사상 최고치를 세차례 경신했다. 정부는 향후 최대 전력수요가 7250㎾까지 상승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향후 최대전력수요는 7250만㎾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기에 범국가적으로 에너지 절약 동참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정부가 솔선수범해서 현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지침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