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M&A 2조 투자 ... 대한통운 인수 적극 나선다

입력 2011-01-1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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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올해 기업 인수ㆍ합병(M&A)에 2조원 가량을 투자하면서 대한통운 인수를 적극 추진한다. 또 올해에는 전년대비 11% 늘어난 36조원(단독기준)의 매출 목표를 정했다.

포스코는 지난 1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2011 CEO 포럼’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사업계획과 지난해 사업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32조5820억원, 영업이익 5조470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들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60조5210억원, 영업익 5조7430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매출기록을 달성했다.

올해는 지속되는 원료가격 상승세로 인해 올해 철강시장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지만 해외 투자강화 및 신소재 등 전략사업 투자확대로 종합소재기업으로서 위상을 단단히 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외 투자 활성화에 따라 포스코와 계열사들은 지난해보다 750명 늘어난 4250명의 신규채용계획을 발표했다.

정준양 회장은 “올해에도 글로벌 톱 기술 및 원가 경쟁력을 유지하고 고객중심 마케팅을 통해 철강 본업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상 최대 매출... 조강생산량 회복세 지속

포스코는 올해 사상 최대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32조5820억원(단독기준)을 기록, 지난 2009년 매출 30조원대에서 하락한 이후 다시 30조원대의 매출세를 회복한 것이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5조47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60.3%나 상승했다. 포스코는 “GI-ACE(표면이 미려한 용융아연도금강판) 등 세계 최초·최고 제품을 468만톤을 판매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 저가원료 사용 및 부산물 재활용 확대로 1조2836억원의 원가를 절감, 연간 지속된 원료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포스코는 올해에도 신규 원가절감 항목 발굴 및 절차개선 등을 통해 8000억원의 원가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조강생산량도 다시 회복추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포스코는 3300만70만톤의 조강생산량을 기록, 지난해에 비해 14.2% 늘어났다.

올해도 전년대비 7% 늘어난 3600만톤의 조강생산을 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선진국 수요는 둔화해도 신흥국을 중심으로 철강수요가 5.3% 증가하고,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국가 주도로 조강생산도 작년 대비 5.1%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자동차와 조선 가전 등 국내 주요 수요산업도 견조한 수요를 유지, 국내 조강생산은 6.9%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 정준양 회장, “물류사업에 관심 많아”... 대한통운 인수 추진

포스코가 대한통운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내비쳤다.

정준양 회장은 이날 “물류회사는 철강회사에게 매력적인 업종”이라며 “물류비용은 사업경쟁력에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물류사업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대우인터내셔널과의 시너지를 위해서도 해외물류부문 확대에 관심이 있다”며 “(대한통운이)아직 시장에 매물로 나오지 않아 검토만 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투자규모인 7조3000억원 가운데 약 2조원을 신성장동력을 위한 M&A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점에서 포스코의 대한통운 인수 의지가 뚜렷이 드러났다.

포스코는 이외에도 △철강 투자 4조원 △원료투자 8000억원 △출자사 증자 5800억원 등 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철강 기술 리더십 제고를 위해 R&D 투자비율을 지난해 1.62%에서 올해 1.72%로 늘려 총 6200억원(단독기준) 이상을 투자하고, 2014년까지 원료자급률을 50%까지 확대하기 위해 원료개발투자도 확대키로 했다.

무엇보다 글로벌 성장 투자 가시화에 초점을 맞춰 인도에 연간 180만톤 규모의 냉연공장을 세우고, 중국에도 연산 45만톤 규모의 자동차용 연속용융아연 도금강판(CGL) 공장을 건설한다. 터키에는 연산 20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스틸 냉연 공장을 세운다.

또 풍력 발전 등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마그네슘 제련 사업과 해양용존 리튬추출 등 신소재 사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하지만 인도 오리사주에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일괄제철소 사업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 회장은 “광권 문제로 인해 현지업체와 오리사주 정부간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인도 사법체계상 재판기간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대법원 판결이 날 것으로 보여 판결이 나면 즉시 착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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